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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각료 총선출마설 재부상
입력2003-11-12 00:00:00
수정
2003.11.12 00:00:00
안의식 기자
연말연시 내각과 청와대 개편후 참여정부 1기 각료와 청와대 비서진 중 상당수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열린 우리당에 들어가 내년 총선 때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 우리당 김원기 의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정부에 계신 분들이 참여의사가 있을 경우 좋은 분이라고 한다면 우리당에 입당하도록 할 생각이다"며 "어느 시기가 될 지 모르겠지만 현직 각료직에 있는 분들도 입당,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당 이부영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우리당을 원내 1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강금실 법무, 한명숙 환경장관처럼 국민 보기에 `저런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은 내각 개편 때 입당해 총선에 입후보하는 것이 우리당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진표(수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박봉흠(밀양) 기획예산처 장관, 최종찬(강릉) 건설교통부 장관, 윤진식(충주) 산업자원부 장관 등 현 경제각료 들의 총선 출마설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김원기 의장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에 대해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노 대통령 당선에 앞장선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정치지향점이 같기 때문에 입당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부영 의원은 "연말연시에 재신임 정국도 끝날 것이고 내각과 청와대 개편도 그때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초 새로운 국정운영의 모습을 갖고 노 대통령이 입당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상당수 각료나 청와대 비서진, 노무현 정부 고위관료 들도 노 대통령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총선에 출마해야 `우리당`이 명실상부한 여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진표 부총리, 최종찬 장관 같은 분들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 연시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경우 노 대통령과 함께 상당수 각료들이 우리당에 입당,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 예상된다. 김진표 부총리는 그동안 총선 출마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바 있어 이 같은 여권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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