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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와 동거 원하지만 자식들과는 같이 안살것"
입력2002-10-01 00:00:00
수정
2002.10.01 00:00:00
인권委 설문, 국민 60% 응답한국인들의 60% 정도는 노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하면서도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은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가 '한국 노인의 전화'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보름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5~7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장래에 노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부모이기 때문에'가 67.9%로 가장 많았다.
노부모와 동거를 원하는 그 밖의 이유로는 '부모님이 혼자 사실 수 없어서'가 13.7%로 나타났으며 '분가할 능력이 안 되서'도 4.4%나 됐다.
그러나 '장래에 자녀와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엔 63.7%가 '함께 살기 싫다'고 대답한 가운데 그 이유로 '편하게 살고 싶어서'(28.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세대차이때문에'(20.2%)와 '자녀의 간섭이 싫어서'(13.5%)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우리나라 노인학대 문제에 대해 10.2%가 '매우 심각하다'47.8%가 '심각한편'이라고 답했고, 노인학대가 가장 심한 사람으로는 아들(42.9%)과 며느리(39.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딸이라는 대답은 0.9%에 불과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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