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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인호 고양지청 지청장
입력2003-06-17 00:00:00
수정
2003.06.17 00:00:00
고광본 기자
“검찰의 신뢰회복과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지검 고양지청의 김인호 지청장. 청의 구조를 민원인의 편의 증진, 강압수사 차단,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취지에 부합되게 혁신했다.
우선 김 지청장은 조사실에 검사 책상과 개인용 컴퓨터를 배치하고 검사실에는 회의용 탁자와 보조 책상만을 두도록 했다. “검사들이 입회 계장 등과 같이 생활하도록 한 것은 조사실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폭언이나 폭력 등 강압수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한 검사는 “처음에는 검사나 직원들이나 서먹서먹하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져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청장은 또 지청장실과 차장검사실에도 소파를 없애고 탁자를 설치, 매일 조석으로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수시로 회의를 열고 있다.
특히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민원실을 은행 창구처럼 편하게 변화시켰고 헬스센터, 단학훈련센터, 주변 녹지대와 코 앞의 호수공원 등도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있다.
고양지청 관계자는 “내년 9월 개청하는 대전지검 서산지청과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고양지청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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