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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첫 신약 9월부터 시판
입력1999-07-14 00:00:00
수정
1999.07.14 00:00:00
박상영 기자
- SK케미칼 항암제 '선플라'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약이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판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SK케미칼에서 진행성 및 전이성 항암 주사제로 개발한 「선플라(SUNPLA)」(성분명 헵타플라틴)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국내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이 개발한 선플라는 세계 최초의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로 국내 암질환 중 가장 많은 위암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은 기존의 백금착체 항암제인 시스플라틴과 카보플라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총 8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이번에 국산신약1호 탄생의 개가를 올렸다.
서울대병원 등 9개 기관에서 임상시험(1상 93년 10월~94년 9월, 2상 95년 2월~99년 1월)을 실시했으며 시험결과의 타당성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최종 허가를 얻었다.
김대기(金大起)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실 실장은 『세계 항암제 시장은 60억달러 규모로 이번에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연 50억~7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10여개 제약사와 해외 라이선싱을 추진하고 있어 상당 규모의 추가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국산신약에 대한 특허출원을 미국 등 30개국에 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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