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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푸틴 '다차'서 비공식 만찬
입력2004-09-21 03:27:47
수정
2004.09.21 03:27:47
두 정상만 참석해 1시간동안 공동관심사 논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저녁(한국시간 21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스크바 인근 푸틴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다차'에서 1시간동안 비공식 만찬회동을 갖고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1박2일간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주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강당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다차로 이동했다.
이날 회동은 배석자없이 두 정상만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30분(현지시간)부터 1시간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그간 외국 정상들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우의의 표시로 정상회담을 전후해 자신의 개인 별장으로 초청해 친교를 다지는 행사를 가져왔다.
당초 러시아측은 21일 오후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다차에서 비공식 만찬회동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푸틴 대통령이 일정을 앞당기자고 요청하는 바람에 이날 저녁 '다차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노 대통령은 삼성 이건희, LG 구본무,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등 재계총수, 강신호 전경련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수영 경영자총연합회회장 등 경제5단체장 등 우리측 재계인사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 돕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조복래ㆍ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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