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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더 페이스샵 실적은 제외)의 전년대비 성장률 목표는 각각 10%, 15%. LG생활건강은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3개 사업부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기를 주문하고 있다. 주요 골자는 제품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을 건강하고(Healthy), 아름답고 (Beautiful), 활기차게(Refreshing) 만들겠다는 소비자 친화적인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의 감성변화에 맞춰 제품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감성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한다. 개별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용품의 경우 기존의 너무 복잡했던 제품처방 및 포장방법 등을 단순화시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주력할 방침. 지난해 세탁용품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던 종이형 세탁세제 '테크시트' 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특히 오랄케어와 식품기술을 접목한 '페리오 쿨민트', 국내 최고 헤어 디자이너의 남다른 감각이 담긴 '드 이희' 샴푸처럼 카테고리의 벽을 허무는 컨버전스 제품들을 계속해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레스티지 화장품 '오휘','후'등 고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최근 생명공학 화장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줄기세포화장품 '오휘 더 퍼스트'와 인태반 재조합 화장품 '이자녹스 테르비나'등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유통 채널도 확대, 지난해 1,000여점이었던 브랜드샵 '뷰티플렉스' 매장을 올해는 1,200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더페이스샵'을 통해 10대 후반~20대 초반 고객층을 사로잡기로 했다. 음료사업부는 '글라소 비타민워터', '일리 커피'등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조지아 커피의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에너지 드링크 등 다양한 기능성 음료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2조2,172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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