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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컴덱스폴 2000' 중간결산

美 '컴덱스폴 2000' 중간결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을 컴덱스(COMDEX Fall 2000)에서 국내 참여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관에 별도로 모인 벤처기업들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투자 유치, 수출 건 등을 속속 완결지어 상대적으로 이렇다할 실적이 없는 대기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막 액정(TFT-LCD) 모니터 생산업체인 디지털 컴텍(대표 주대규)은 16일 독일의 미디어컨설턴트AG사와 1,8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고 이달중으로 샘플을 선적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며 이번 컴덱스 참여 업체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이날 하루에만 이탈리아의 CDC사 28만달러, 프랑스 델캡사 24만달러, 일본 밸류웨이브사 17만달러 등 3건, 69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음성데이터통합(VoIP) 업체인 애니유저넷(대표 최대업)은 미국의 벤처캐피탈 및 소비재 유통회사인 MPIO사로부터 2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가 투자를 유치한 아이템은 사이버 전화국 서비스. 이는 일반 전화번호와 똑 같은 번호를 사이버상에서 부여받아 쓸 수 있는 것으로 오프라인에서 웹으로 전화하는 웹투폰(Web to Phone) 서비스가 가능하다. 동영상 압축 기술을 선보인 신흥인포넷(대표 탁영주)은 지난 3일 동안 모두 600억원 어치의 가계약을 맺었다. 가계약이란 수출 물량 등을 어느 정도 확정하고 나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는 단계로 수출 단가 등 조건만 확정하면 계약으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동영상에 광고를 삽입하는 딤펙시스템(Direct Motion picture e-Commerce)을 내놓은 코리아퍼스텍(대표 장영규)은 이날까지 모두 600건의 제휴 및 론칭 제의를 받았다. 또 일반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2차원에서 3차원 영상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갖고 있는 소프트4디(Soft4Dㆍ대표 강호석)는 IBM과 컴팩 등의 업체로부터 제휴 제의를 받았으며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폰 등에 접목이 가능한 이메일 프로그램을 출시한 사이언소프트(SIONSOFT)는 인텔 캐피탈 및 모토롤라와 집중적으로 상담을 진행중이다. 한국관을 주관하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컴덱스에 참여한 국내 180여개 업체가 30억달러의 상담과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형 독립 부스를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상담만 많았을 뿐 구체적인 성과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기업은 신제품은 거의 없이 그동안 내놓았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쳐 브랜드 알리기 외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기석기자 hanks@sed.co.kr입력시간 2000/11/16 18: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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