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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中우시 공장 이틀째 생산중단

전력공급 재개됐지만 라인 완전복구 시간걸려… "매출 손실 200억"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우시 공장에 정전사태가 발생해 이틀째 D램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20일 하이닉스 측에 따르면 정전은 전날 오전11시30분(현지시각) 발생했으며 전력공급은 20일 오전2시50분께 재개됐다. 정전은 우시 공장의 D램 생산라인인 C1과 C2에서 발생했으며 전력은 공급됐지만 라인 가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정전은 우시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외부 변전소의 송전시설에 문제가 발생해 촉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시 공장은 D램만 생산하며 생산량은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C2라인이 300㎜ 월 10만장, C1은 200㎜ 월 6만장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이닉스 D램 전체 생산능력의 45%를 웃도는 수치다. 하이닉스 측은 2개 라인을 완전 복구하는 데 48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어서 매출 손실은 2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라인 재가동을 준비 중이며 총 1,600만~1,800만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며 “비상 전력공급장치가 즉각 작동해 피해규모가 줄어들었으며 웨이퍼도 세정 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1,000억원대의 매출 손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 가동이 중단되면 라인에 있던 웨이퍼가 전량 폐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이전 수준의 수율로 재가동하기까지는 변수가 많아 완벽한 복구까지 적게는 수일에서 많게는 수주일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초정밀 공정이 수행돼야 하고 그에 맞는 적정 온도와 습도 등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므로 전력이 복구돼도 곧바로 라인을 가동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라인 가동이 중단될 경우 격한 전압 차이가 발생해 생산장비에도 무리가 왔을 수 있어 피해액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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