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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을 공략하자"
입력2000-03-20 00:00:00
수정
2000.03.20 00:00:00
여야는 20일 현재까지의 판세를 점검하고 40%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을 위한 대책 일환으로 경합지 유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여야가 이번 총선을 16대 대선 전초전으로 부각시켜 바람몰이에 나서는 전략을 본격화하고있어 득표력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 227개 선거구중 100석 이상 확보를 통해 제1당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아래 수도권과 충청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총력지원에 나섰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이날 충청권과 서울 등에서 바람몰이를 계속한 것은 이와무관치 않다. 민주당은 또 각종 공약을 발표,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실제 지난 19일 노인공약을 발표, 노인공략에 나선데 이어 이날 저소득층 자녀 유치원 학비지원 전국확대 등 유아교육 지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공약발표를 통한 표몰이를 계속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안정개혁론을 주요 구호로 내걸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의 경제분야 문제 제기에 대해 수세적인 태도에서 탈피, 경제난을 부른 책임이 구 여권인 한나라당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맞받아치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이제까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자제한 민주당은 이날 「YS 국정참여 불허」를 주장하며 YS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않았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100여석에 비례대표를 포함해 120여석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수도권지역 등 경합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수도권 열세지역에 대해 인근 우세지역 후보들을 「품앗이유세」에 동원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지도부의 유세도 수도권지역에 집중 배치시킨다는 복안도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부동층의 상당수가 정치무관심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정책개발에 중·후반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19일 젊은 층 실업대책 등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이날 노동정책 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같은 전략에서다. 이밖에 생계안정대책에 주력하는 동시에 여당의 정책중 국가부채 총액문제 등 쟁점부분을 집중 공격, 정책대결에서의 기선제압작전도 병행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자민련은 공식적으로 지역구 77석, 비례대표 14석 등 총 91석을 획득한다는 목표아래 충청권 사수·영남·중부권 공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민련만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정통보수정당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계속 「이인제풍」 막기에 여념이 없고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중부권역할론」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가채무, 국부유출, 관치금융 등을 주제로 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잇단 정책공방에 뛰어들었다.
자민련은 이날 특히 「외국인 투자유출과 국부유출」이라는 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자 제한을 비난하고 정부·여당측을 겨냥, 국민은행장 선임을 「관치금융」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몰아붙이며 공세를 가했다.
민국당은 겉으론 최대 50석까지 건지겠다고 호언하고 있지만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급속히 퍼져 대책마련에 열중이다.
특히 선거 중·후반 YS의 지지를 이끌어내 「영남발(發)」민국당 돌풍이 탄력을 받게 되면 목표치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주장
입력시간 2000/03/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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