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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2차 결의안 개전의 마지막 수순 시사

미국과 영국은 두번째 유엔 결의안의 형태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48시간 내에 권좌에서 물러나 바그다드를 떠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전쟁을 맞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9일 유엔 무기사찰단이 오는 14일 제출하는 보고서에서 후세인이 여전히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 유엔 결의안이 그 직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그러나 텔레그래프 보도에 대해 “그같은 일에 대해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사찰단이 하고 있는 일을 진척시키도록 놔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 걸프 지역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걸프 주변 지역에 배치된 병력은 11만명이며, 이 달 중순까지 15만명으로 증강된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8일 밝혔다. 현재 25대의 전투기와 1,000여명의 공군 병력을 걸프 지역에 배치해 놓은 영국도 앞으로 수주 안에 전투기 수를 100대, 병력수도 8,000여명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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