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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저축銀 정상화 극적 돌파구

부동산 매각등 유동성 확보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마감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위험에 처했던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이 막판 자구계획에 성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극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인 A사는 선릉역과 역삼역 인근의 보유 빌딩을 팔기로 했다. 역삼역 인근 건물은 A저축은행이 지난 2007년 314억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두 곳을 더하면 최대 600억~7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최종 매매계약을 완료할 것"이라며 "안전판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막판까지 A사를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포함시킬지를 두고 고심해왔다. 대형사인 만큼 구조조정 대상인 적기시정조치 업체로 분류되면 시장의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건물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인 곳으로 전해진 B저축은행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증자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을 당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살릴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살려준다는 방침이어서 영업정지까지 가는 저축은행 수는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저축은행들에 충분한 자구노력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혀 구조조정 대상을 최소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금융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는 "과거 종합금융사 구조조정 때 부실사를 모두 없앴는데 이제 와서 보면 남는 게 없다"며 "살릴 수 있는 곳에는 최대한 기회를 주는 게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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