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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富 6,000兆넘어…10년새 2배로

통계청 발표, 땅값 상승으로 토지자산 2배 늘어 3,053兆

國富 6,000兆넘어…10년새 2배로 통계청 발표, 땅값 상승으로 토지자산 2배 늘어 3,053兆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나라재산이 지난 10년 사이 약 두 배로 불어나 6,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997~2006년 국부통계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부ㆍ기업ㆍ가계가 보유한 국부(國富)는 1997년부터 연평균 7.6%씩 늘어나 지난해 말 현재 6,035조원에 달했다. 2005년에 비하면 477조원(8.6%), 10년 전인 1997년에 비하면 2,912조원(93.2%) 늘어난 것이다. 자산형태별로 보면 ▦유ㆍ무형 고정자산 2,473조원 ▦재고 306조원 ▦토지 3,053조원 ▦입목 22조원 ▦지하자산 40조원 ▦내구소비재 140조원 등이며 유ㆍ무형 고정자산과 토지자산 등 비금융 자산이 5,895조원으로 전체 국부의 97.7%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부가 늘어난 것은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토지자산 급증과 광물 가격 상승에 따른 지하자산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자산과 지하자산은 10년간 각각 연평균 8.5%와 9.3% 늘어나 1997년 대비 2.1배,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토지자산은 2002년 13.6%를 시작으로 5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도권 땅값이 두드러지게 상승하면서 수도권의 토지자산 비율이 1997년 말 54.9%에서 지난해 말 64.6%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2002년 이후의 토지자산 증가는 공시지가 현실화 때문이라며 그에 따른 상승분을 제외할 경우 1997년 말 대비 2006년 토지자산 증가율은 18.2%라고 설명했다. 국부 보유주체별로는 법인과 일반정부ㆍ개인이 각각 34.9%(2,109조원), 19.0%(1,148조원), 46.0%(2,778조원)씩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은 토지자산을 많이 보유해 자산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보유비중이 오히려 0.6%포인트 줄었고 정부 자산비중은 1.0%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생산자산 보유비중은 ▦서비스업 65.2% ▦광업ㆍ제조업 23.2% ▦건설업 3.9% 등의 순으로 서비스업의 자산비중은 10년 전보다 5.8%포인트 높아진 반면 건설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2.8%포인트와 1.1%포인트씩 비중이 줄었다. 입력시간 : 2007/1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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