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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 지속 예상… 기아차·농심 등 주목을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 급락을 야기하고 있는 달러 강세 지속으로 외국인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기관들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의 매수세는 강하지 않다. 코스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 후반에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라는 새로운 악재까지 추가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도 1,940선대로 주저앉았다.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해 시장 분위기 반전의 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국내외 변수는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발표, 같은 날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이다. 풍부해진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근본적으로 대내외 변수가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끼칠 수 있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아자동차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3·4분기 원화 강세, 신흥국 소매판매 부진으로 실적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4·4분기 이후에는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환율이 안정되는 국면에서 신흥국 소매판매가 재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농심(004370)에 주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내 중산층 확대와 빈번한 식품안전 사고로 현지 소비자들의 외국식품업체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라면시장에서 농심과 중국업체 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코스온(069110)을 권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화장품 관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내년에 중국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스온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환야와 함께 선보이는 화장품 브랜드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통신시장 안정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로 3·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LG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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