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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도시 투기혐의자 등 239명 세무조사
입력2005-08-31 13:14:53
수정
2005.08.31 13:14:53
'강남아줌마부대' 조직적 투기 포착..실체 파악주력투기자 관련 164개 기업도 세무조사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라 신도시 예정지로거론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마천동의 투기혐의자 등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특히 국세청은 속칭 `강남아줌마부대'가 부동산개발업체와 연계해 급등지역을돌며 조직적으로 부동산을 매집해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 이들의 실체를 파악한 뒤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31일 "강남신도시 예정지인 송파구 거여.장지.마천동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업.혁신 도시, 고속철 주변지역 등 개발계획지역의 부동산투기 혐의자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강남신도시 거론지역 22명, 고속철 역사 주변지역 25명, 지역택지개발지역 36명, 신행정.기업도시.서해안개발지 43명, 지가급등지역 113명 등이다.
이들은 소유기업의 사업자금 유출(50명), 자녀 등 연소자 명의(49명), 미등기전매(22명) 등의 방식으로 투기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우선적으로 과세 근거서류 사전확보가 필요한 투기연관 기업 124개에 대한 방문.현장 조사를 벌였다.
한 국장은 "이번 조사대상자들은 지난 2000년 1월 이후 본인 및 세대원의 모든부동산 거래내역 및 재산변동상황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중 상당수는 `되돌려치기'(특정부동산에 대한 사고팔기를 반복, 가격을 계단식으로 올려 투기를 조장하는 행위) 수법을 통해 조직적으로 투기를 벌였다고 한국장은 설명했다.
또 국세청은 5∼10명 단위로 구성된 `강남아줌마부대' 10여개 조직이 부동산개발업체, 기획부동산, `떴다방' 조직 등과 연계해 서울 상암→성남→종로 교남→천호→마천.거여 등의 지역을 돌며 되돌려치기 등을 통해 단기에 양도차익을 실현하는등 부동산투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 실체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일부 강남아줌마부대의 조직적인 부동산투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송파세무서의 부동산투기대책반 13개반 26명을 투입, 강남 신도시 예정지의 부동산거래 자료를 수집하는 등 투기동향을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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