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통화정책 석학이 연세대 강단에 선다.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낸 랜들 크로즈너 시카고대 교수를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초빙한다고 16일 밝혔다. 3월부터 1년간 정식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게 되는 크로즈너 교수는 이번 학기에는 성태윤 교수의 화폐금융론(영어 강의)을 공동 강의하고 박기영 교수의 화폐금융론 특강을 맡는다. 화폐금융론 수업에서 그는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시 미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당시의 상황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하고 위기 후 거시금융정책 및 출구전략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지난 1984년 브라운대에서 응용수학경제학과 역사학 학사 학위를 받은 크로즈너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석사ㆍ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부시 대통령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RB 이사를 지냈으며 FOMC의 투표권이 있는 정회원이었다. 한편 크로즈너 교수는 18일 연세대 대우관 201호에서 열리는 거시경제콘퍼런스에 참석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