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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총수 중 증시급등 최대수혜
입력2005-12-19 13:18:18
수정
2005.12.19 13:18:18
보유가치 7천736억원 증가..삼성 李회장 큰 폭 젖혀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중 올해 주식시장 급등에따른 최대 수혜자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현대차 등 계열사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지분가치가 2조원을 넘긴 것은 물론, 전통의 주식부호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큰차이로 젖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중 공기업과총수가 없는 기업을 제외한 10대 그룹 총수들의 작년 말과 16일 현재 보유 상장주식 가치를 분석한 결과,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총 2조551억원으로 1조7천625억원에 그친 삼성그룹 이 회장을 2천926억원 앞섰다.
정 회장은 주식가치 증가면에서도 작년 말과 비교해 무려 7천736억원, 60.4% 늘어나 4천499억원, 34.3% 증가에 그친 이 회장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작년 말만 해도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3천126억원으로, 현대차 정 회장(1조2천815억원)을 능가했었다.
그러나 보유규모 면에서는 정몽구.이건희 회장에 못미쳐도 보유가치의 증가비율에서는 이들 두 회장을 앞선 재벌총수들은 10대 그룹중에도 4명이나 됐다.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의 지분가치는 작년 말 105억원에서 267억원으로 154.
3%나 늘어나 증가율에서는 1위에 올랐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2천576억원에서 5천154억원으로 곱절로 증가했다.
또 LG그룹 구본무 회장(지분가치 5천542억원)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지분가치2천265억원)도 각각 85.3%, 6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대 그룹 재벌총수들의 보유지분 가치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경우 795억원이던 지분가치가 960억원으로 20.8% 늘어나는데 그쳐 10대재벌 총수중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들의 지분가치는 총 6조1천63억원으로 작년 말 3조9천876억원에 비해 2조1천187억원, 53.1%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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