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일에 비해 29.7% 상승해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면세점 사업자 발표 전 거래일인 지난 9일에 비해서는 118.33%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함께 선정된 호텔신라(008770)(14.89%), 하나투어(039130)(19.4%), 현대산업(012630)(2.44%) 등의 상승률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월등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높은 최대주주의 지분율, 적은 유통주식 수 등이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최대주주는 ㈜한화갤러리아로 69.45%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15.99%로 개인 등 기타 투자자의 비중이 14%에 불과하다. 여기에 발행주식 수 600만주 중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유통주식 수가 589만8,100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도 적은 편이다.
호텔신라의 경우 국민연금공단(12.20%), 삼성생명보험㈜(7.30%), 삼성전자(3.10%). 삼성카드(1.30%) 등이 주요 주주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36.77%에 달한다. 유통주식 수도 자기 주식 63만5,000주를 제외하고 3,861만3,121주다. 하나투어는 주요 주주가 국민연금공단(12.18%), 박상환 회장(7.83%), 트러스톤자산운용(7.31%) 등이며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24.71%다. 유통주식 수는 자기주식 60만여주를 제외하고 1,101만4,102주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유통주식 수가 많고 적음에 대한 기준은 시가총액·주가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600만주에 못 미치는 것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실적 모멘텀도 연일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면세점 사업자 중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게 된다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내년 영업이익은 132.8%, 매출액은 442%가량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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