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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헐값매각' 적잖은 역할?
입력2006-07-02 17:41:39
수정
2006.07.02 17:41:39
■ 새 경제사령탑에 권오규 靑정책실장 확실<br>국회 청문회서 추궁 받을듯
신임 경제부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외환은행 론스타 헐값 매각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조사 과정에서 권 실장이 지난 2003년 7월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10인 대책회의’에 주영환 당시 행정관을 참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10인 대책회의’란 2003년 7월 당시 서울 소공동 한 호텔에서 열린 이른바 비공개회의를 일컫는 말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보이지 않은 손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회의다.
아울러 시민단체도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과정에서 권 실장이 적잖은 역할을 했으며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감사원 조사 결과 발표 후 성명을 통해 “권오규씨 등 옛 재경부 관료들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이들이 퇴진하지 않는다면 현 정부가 모피아 세력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예상되는 국회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과정에서 권 실장의 역할에 대한 집중 추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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