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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요구르트… "가격 올라도 안바꿔!"

소비자 26%… 물가상승따른 소비변화조사, 유제품 고객충성도 최고<br>32% "과일값 오를때 큰 부담"… 44% "외식비 가장 많이 줄여"

고물가 속에서 우유나 요구르트 등 유제품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제품 가격이 올라도 제품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또 물가 인상으로 외식비(44.4%)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18일 대형마트 방문고객 273명과 아줌마닷컴 소비자 모니터센터 회원 203명을 대상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형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우유나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가격이 인상돼도 평소 구매하던 회사의 제품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25.6%에 달했다. 이에 반해 세제ㆍ비누ㆍ샴푸와 화장품, 과자, 조미료, 의류 등은 가격이 인상되면 대부분 소비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좀 더 싼 가격의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가격인상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품목으로는 전체 응답자 31.6%가 과일과 야채를 꼽았다. 또 가공식품과 생선 및 정육 가격인상에 대해서도 각각 23.1%, 15.3%의 응답자들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반면 구매빈도가 낮은 의류(3%)나 가전ㆍ가구(0.6%) 등은 상대적으로 물가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으로 가장 많이 달라진 소비 패턴으로는 쇼핑 횟수 감소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 72.8%가 물가 상승으로 쇼핑횟수를 줄였다고 답했고 이 중 64.4%의 응답자는 구매량도 줄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도 소비자들은 외식비(44.4%)와 식료품비(18.4%)를 줄인 반면 교육비(1.6%), 통신비(2.3%)는 상대적으로 줄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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