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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5언더 공동선두… 세리도 2타차로 3위
입력2007-10-05 17:09:32
수정
2007.10.05 17:09:32
박민영 기자
롱스드럭스챌린지 첫날… "태극낭자 시즌5승 기대해"
막내 박인비(19)와 맏언니 박세리(30ㆍCJ)가 ‘코리안군단’의 시즌 5번째 우승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루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CC(파72ㆍ6,212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미국의 베테랑 팻 허스트(38)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이날 바람 탓에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50%에 그쳤지만 아이언 샷과 퍼팅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18홀을 24퍼트로 마무리한 덕이었다. 1.5~3m 거리는 거의 놓치지 않았고 7번홀(파3)에서는 12m나 되는 버디 퍼트도 집어넣었다.
국가대표 상비군이던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난 박인비는 2002년 US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한 기대주로 2부투어를 거쳐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선수. 신인왕 경쟁에서 안젤라 박, 김인경, 민나온 등 동갑내기 라이벌에 밀려 4위로 처졌지만 생애 첫 우승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뤘으나 1승에 그친 박세리도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합류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세리는 3, 4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강호들이 상위권에 밀집해 우승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공동 선두 허스트는 대회장 인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홈코스나 다름없다. 또 공동 3위 그룹에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캐리 웹(호주), 로리 케인(캐나다),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 등이 포진했다. LPGA 사상 첫 시즌상금 3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오초아는 버디 3개에 그쳤지만 그린적중률 100%의 매서운 샷 솜씨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정일미(35ㆍ기가골프)가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민나온이 1언더파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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