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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대외변수따라 '눈치보기 장세' 예상

日 금리결정·각종 경제지표 발표<br>상승 확인 때까지 보수적 접근을…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 시도할듯


이번 주 증시는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물가지수 발표가 계획돼 있고 일본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개최되는 등 증시에 영향을 줄 굵직굵직한 대외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국내외 경제지표의 내용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지표 내용이 변수=국내 증시가 안정되려면 해외 증시 안정이 급선무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다시 하락세를 보여 이번주 국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주에는 미국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물가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 지표들의 내용에 따라 미국 증시도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4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달아 발표된다. 또 14, 15일에는 일본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일본은행(BOJ)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글로벌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어서 사소한 변수에도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들어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세계 증시의 동반하락 등 외생 변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중기 조정국면 진입에 따른 부담과 단기 낙폭과대 인식의 대립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의미 있는 반등국면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 특히 유가의 안정적 흐름이 확인되기 전까지 시장 심리와 연동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 모색=코스닥시장은 550선을 지지선으로 기술적 반등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탐색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낙폭이 커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550~600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과 연동돼 지루한 등락이 반복되는 장이 예상된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낙폭과대주나 국민연금의 매수대상이 될 만한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접근이 바람직다”고 말했다. 인터넷 업종과 조정 폭이 컸던 게임주, 차이나와 중동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계 및 조선기자재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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