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전자산 선호도 약화" 국고채금리 4개월만에 최고

국고채 금리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나란히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르며 각각 3.62%, 3.89%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강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국채 선물시장에서 19조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들어 국채선물 시장에서 19만 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채권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회복세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한국 국채 투자에 대한 이탈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채 금리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 움직임과 기관의 손절매물량 출회 압박 등의 요인으로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3.44~3.54%의 박스권을 통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기회복과 관련된 본격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나면 당분간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채권값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인다면 당분간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