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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오랜만에 '함박웃음'

현대·대림산업등 5%이상 올라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안정 소식에 건설주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6일 현대건설은 7.01% 오른 6만4,100원, GS건설은 6.88% 오른 9만7,900원에 마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도 5%가 넘게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동결 소식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에 시달려왔던 건설주들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은행이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한번 정도 인상한 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지면서 채권금리도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다면 건설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여지가 크다. CD 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가 7~9%로 오르면서 얼어붙었던 주택경기가 금리가 인하되면 다소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악화됐던 건설사들의 영업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등의 원인이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되면 하반기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의 운신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과 금리 동결 소식에 건설주들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근본적인 영업환경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 비중도 높은 만큼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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