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ㆍ뉴욕 메츠)가 어렵게 찾아온 재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찬호는 1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로 7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메츠가 6대9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방어율은 15.75로 치솟았다. 이날 볼넷 2,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으며 개인통산 전적은 113승88패가 됐다. 제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발 출격한 박찬호는 이날 초반 호투하다 3회 2사 후 5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쳤지만 볼넷 2개 등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단 한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위기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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