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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올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78% 늘어난 448억원, 매출액은 5.59% 증가한 1,881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을 제품별로 보면 리니지가 6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블레이드앤소울(268억원), 길드워2(200억원), 캐주얼게임(178억원),리니지2(110억원), 아이온1(83억원)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01억원, 매출액 추정치는 1,929억원이었다. 시장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은 25.45%, 매출액은 2.4% 하회한 것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인센티브 지급분 90억원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번 실적부진이 예고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4분기에 매출액 2,351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기록했다.
강관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코센(009730)은 8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센은 1·4분기 영업이익 2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원재료 가격 인하로 인한 판매단가 약세로 11.21% 감소한 125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코센 관계자는 "강관업계의 불황에도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절감 등으로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상승으로 계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136480)도 올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41억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902억원으로 29.6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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