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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활용품사, 판매위탁 '애용'
입력2001-06-24 00:00:00
수정
2001.06.24 00:00:00
독자 유통망 구축보다 비용·리스크 줄여
외국계 생활용품사들이 국내 대형 유통기업과 자사제품의 판매대행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니베아서울㈜는 LG생활건강, 한독약품과 판매계약을 맺고 한국화이자도 목사탕 '홀스'의 경우 애경산업, 제일약품이 국내유통을 대행하고 있다.
㈜태평양 역시 한국 파크데이비스의 '쉬크' 면도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일본 FT시세이도의 목욕용품을 자사제품과 함께 팔고 있다.
외국계 업체들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많은 비용을 들여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
또 초기 시장진입 때 치뤄야 하는 비싼 '수업료'를 안내고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형 유통업체 역시 자사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을 취급, 다양한 구색을 갖춰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다. 세계적 브랜드를 취급, 자사 제품의 이미지가 상승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국시장에 첫 진출한 일본 시세이도 생활건강용품부문 자회사 FT시세이도의 경우 한국사무소 직원은 단 3명.
국내 독자 영업망 구축은 꿈도 꿀 수 없는 인원이다. 그러나 FT시세이도는 중국, 호주 등에서도 사업제휴를 맺고 있는 존슨앤드존슨과 한국에서도 제휴를 맺고 할인점ㆍ편의점 등에 자사제품을 공급, 한국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화이자나 니베아서울처럼 시장 성격에 따라 2개 회사에 유통을 위탁하는 기업들도 있다.
이들은 슈퍼마켓이나 할인점 물량은 각각 애경산업, LG생활건강과 계약을 맺었으며 약국유통의 경우는 제약업체인 제일약품과 한독약품에 대행시키고 있다. 유통구조상 유리한 기업과 다양하게 제휴, 제품판매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신뢰관계가 쌓이면서 10년 이상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니베아서울과 LG생활건강의 제휴는 올해로 20째를 맞고 있으며 태평양과 한국파크데이비스도 15년째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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