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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한데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화는 30일 1.84% 오른 4만9,800원에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11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을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날 기관이 77억원 어치 이상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6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화의 상승세는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되 실적 개선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대한생명의 수익성 개선도 한화 기업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5만원을 밑도는 주가도 저평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낙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증가했다”며 “기업가치 상승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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