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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ㆍ유럽 증시 나란히 급락
입력2004-02-25 00:00:00
수정
2004.02.25 00:00:00
이병관 기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라크 전쟁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금융 시장에까지 충격이 전해졌다. 민간경제 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87.3을 나타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92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5일 연속 하락, 장 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며 다우존스지수와 S&P 500지수도 0.41%, 0.17%가 각각 밀렸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의 현 상황, 특히 고용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월에 비해 구직난이 더 심해지면서 소비자들이 구매 심리가 급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96.8을 나타내 전월의 107.8보다 하락했고 `현재 상황지수`도 79.4에서 73.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경제의 엔진인 미국의 소비심리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독일 닥스 지수와 영국 푸치 지수가 각각 2.8%, 0.8%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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