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3ㆍ4분기 국내 기업의 수출채산성 지수가 92.9를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94.1)보다 1.3%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환율 하락이 본격화한 10월 89.8로 2011년 10월에 비해 8.1%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3ㆍ4분기 채산성 악화는 수출가격이 수출비용보다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수출채산성은 수출 단위당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수출가격에서 수출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달러 기준 수출단가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최근에는 환율 하락이 겹쳐 수출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하는 한편 ‘환리스크’를 예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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