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 계열사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SK그룹은 23일 전 사원에게 지급된 스마트폰 '갤럭시S'를 통해 회사 내부망에 접속, e메일ㆍ전자결재 등 기본업무를 비롯해 영업ㆍ생산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SK㈜와 SK C&C가 이날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며 "SK에너지ㆍSK네트웍스 등 다른 관계사들도 오는 30일까지 단계적으로 그룹 단위의 모바일 오피스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이 지난 5월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활용한 결과 전자결재 승인시간이 평균 1시간 정도 빨라졌고 전체 e메일 가운데 43%를 업무시간 뒤나 휴일에 처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5∼10%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임직원 간 소통 속도도 빨라져 주요 공지사항의 조회수가 100건ㆍ500건ㆍ1000건 등에 도달하는 시간이 모바일 오피스 도입 이후 5%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모바일 오피스가 정착단계로 들어서는 내년에는 업무 효율성이 30%가량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SK그룹은 향후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의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외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미 기업형 메신저와 모바일 솔루션, 기업형 트위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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