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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성임신 프로젝트에 500명 몰려
입력2002-05-24 00:00:00
수정
2002.05.24 00:00:00
중국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남성임신 프로젝트에 약 500명이 신 청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 계획의 창안자인 첸 후안란 교수의 말을 인용, 신청자 중 4명만이 아직 공식 허가가 나지 않은 이 프로젝트에 적합한 후보로 선택됐다고 전했다.중국 최고의 성전환 수술 의사인 첸 교수는 남성이 임신하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은 거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출산 과정에서 남성이 여성보다육체적, 심리적으로 더 많은 고통과 위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학과학원 산하에 중국 최초의 성전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00년부터 "남자 엄마" 프로젝트를 계획하기 시작, 작년 11월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들을모집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참가자들은 수술비용으로 20만위안(미화 2만4천200달러)을 자비 부담하고 자신의 유전인자와 용모를 가진 아이를 낳겠다는 강렬한 욕구를 가져야하며, 이에 따르는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첸 교수는 중국당국의 허가가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변호사들을 고용했다고 밝히면서 법률적인 장애때문에 계획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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