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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사상최고치 넘본다 안팎 호재 힘입어 11일 18P급등 1,040…5년6개월래 최고유동성도 풍부 3분기말~4분기초 1,200P 돌파 가능성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얼마나 더 오를까 종합주가지수가 5년6개월여 만에 1,040대로 올라선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환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체질바뀐 증시…1,000P가 바닥? "주식비중 더 늘릴때" 94년과 비교해 보면 ‘황소장’ 지주회사 관련주 주목 강세장 주도권 대형주가 잡는다 미국 증시 강세와 6자 회담 ‘훈풍’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해 사상최고지수에 100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면서 3ㆍ4분기 중 이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고 국내 유동성도 풍부해 사상최고지수 돌파는 물론 이후에도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북핵 6자 회담 재개, 미국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개장 초 초강세로 출발한 뒤 지난주 말보다 18.48포인트(1.81%) 오른 1,040.4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5년6개월 만의 최고치이며 종전 고점이었던 1,059.04포인트(2000년1월4일)에 근접했다. 특히 사상 최고치였던 1,138.75포인트(94년 11월)에 불과 100포인트 이내로 다가서 종합주가지수가 이르면 3ㆍ4분기 중 이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7.44포인트(1.43%) 오른 526.10포인트로 마감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거래대금도 3조5,191억원(유가증권시장)으로 4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이날 주가 급등은 유동성 지속, 미국 주가 상승, 북핵 리스크 감소, IT 등 기업실적 바닥 다지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는 ‘쌍끌이 장세’가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일시 조정을 보이더라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거면샬옳脩捉?기업의 이익창출 능력, 대외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국증시가 재평가되고 있는 게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1,040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유가강세가 지속돼도 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한 게 이를 반증한다는 것이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계단식 대세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수 저점이 2003년 515, 지난해 719, 올 상반기 911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조정을 받더라도 1,000을 지지선으로 3ㆍ4분기 말에서 4ㆍ4분기 초 1,2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도 “하반기 미국이나 국내 경기회복 가시화 여부가 하반기 대세상승의 변수가 되겠지만 증시의 체질이 개선되며 각종 악재에 대한 내성이 쌓여 조정을 받더라도 하반기 저점은 1,000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5/07/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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