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업종일등주식D-1’(이하 업종일등펀드)은 중장기적인 수익률이 상위권에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수익의 변동성이 작다. 이 같은 흐름은 1개월에서 길게는 3년의 수익률과 펀드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업종일등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1.23%(지난 9월28일 기준)로 동일유형의 191개 펀드 중 95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3개월 수익률은 25.73%로 17위(비교대상 175개 펀드)로 오른 데 이어 ▦6개월 32.49% 9위 ▦9개월 55.05% 11위 ▦1년 58.03% 10위 ▦2년 113.30% 3위 ▦3년 129.38% 4위를 차지하면서 중장기로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철저하게 안정성을 중시한다’는 PCA투신운용의 운용철학이 가장 잘 반영돼 있는 셈이다. 지난해 4월 말 중국 문제로 인한 주가 급락장에서도 수익률 방어가 뛰어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펀드다. 업종일등펀드는 동일업종 내에서 시장점유율ㆍ기술력ㆍ마케팅능력 등이 경쟁사 대비 우월한 회사를 대상으로 탐방 후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업종일등이라고 해서 굳이 업종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만이 투자 대상은 아니다. 앞으로 1등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큰 기업도 투자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송성엽 팀장은 “업종 일등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업, 미래에 일등을 차지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투자 풀은 수탁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36개 종목에서 54개 종목으로 늘렸다. 또 중소형주 비중은 31.71%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업종은 7월 말 기준 전기ㆍ전자가 24.17%로 동일유형의 펀드 25.51%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 운수장비 10.75%, 은행 6.89%, 건설업 6.76% 등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보유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보유비중 15.49%), 국민은행(5.42%), 한국전력(4.29%), SK텔레콤(3.91%) 등 대형주 비중이 높다. 종목 선정은 철저하게 운용자가 현장탐방 등을 통해 직접 종목을 선정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이뤄진다. PCA의 고유 투자지표 7개를 활용, 투자매력도가 높은 270개 종목을 섹터 담당자들이 관리하고 있다. 송 팀장은 “산업경기 사이클에 따라 다른 밸류에이션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며 “보텀업 방식을 사용하는 만큼 매니저의 종목 선택 권한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PCA자산운용은 매니저가 애널리스트의 업무까지 병행하는 구조로, 평균 경력은 8~10년에 달한다. 또 기업탐방은 매니저당 일주일에 평균 3~5건씩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보수는 1.37%이고 선취수수료가 1%로 100만원을 가입할 경우 99만원이 투자된다. 대신 환매수수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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