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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관제철사업 진출땐/환경부문 6,000억 투자

◎총투자 12.5%… “공해유발” 정부반대 반박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은 앞으로 일관제철사업에 진출할 경우, 환경부문에 6천억원을 들여 공해없는 「청정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 제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제철은 청정제철소 건설을 위해 ▲대기오염 방지 부문에 3천6백억원 ▲수질부문에 1천8백억원 ▲소음방지 및 기타부문에 6백억원 등 제철사업 총투자액의 12.5%인 6천억원을 환경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의 이같은 주장은 정부가 『일관제철사업은 공해 유발업종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국제적 규범이 추진되고 있는 시류와 어긋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반박의 성격이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제철소건설 부지가 확정되는대로 지난해 그룹에 설립한 환경연구원을 통해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제철소에 「환경감시센터」를 설치해 주변지역의 환경오염을 감시 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제철은 첨단설비와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7%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인 이산화탄소의 상당량이 제철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통상문제로까지 비화시킬 조짐이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코크스의 사용량을 줄여 연료를 경감하는 첨단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기존 업체의 86.7%에서 9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제철은 재활용이 가능한 고로 슬래그(찌꺼기)는 시멘트와 골재 등의 원료로 전량 재활용하고 산화철과 석회석 등 유용성분을 함유한 먼지와 슬러지는 전량 회수해 소결공정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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