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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락사이트 '가을단장'

美 오락사이트 '가을단장'인터넷상에서 오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국의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오는 대학생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에 나선다. 호기심 왕성한 대학생들이 교내에 연결된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며 컴퓨터 앞에서 하루에도 몇 시간을 보내는 캠퍼스가 오락 사이트들에게는 최대의 시장이다. 때문에 이들 사이트는 가을학기 개강 시기에 맞춰 대학생들의 구미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학생들을 사이트로 끌어모으기 위한 「캠퍼스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애톰 코프가 운영하는 온라인 다큐멘터리 사이트인 「애톰필름닷컴(ATOMFILMS.COM)」의 올 가을 주요 개편 프로그램은 젊은이의 여행 과정을 담은 단막 영화 「더 저니(THE JOURNEY)」. 애톰필름은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국내 35개 대학에 영화 제작진과 배경음악 담당자들을 파견, 전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다른 오락 사이트인 「니블박스닷컴(NIBBLEBOX.COM)」은 록음악 가수들이 캔자스 대학 학생들의 아파트를 무대로 노래와 함께 요리솜씨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스파툴라 시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니블박스는 애니메이션, 젊은 아마추어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니블박스는 사이트 홍보를 위해 캠퍼스내 라디오 방송국들과 손을 잡고 캠퍼스에서 흐르는 방송 중간중간에 자사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오락 사이트들이 대학생들에 매달리는 것은 이들의 높은 인터넷 활용도때문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16~22세 연령층의 인터넷 활용도는 국민 평균수준보다 30%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을 개편에 승부수를 둔 이들 사이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락 사이트를 운영하는 디스턴트 코너스 엔터테인먼트사(社)의 존 헤게먼 사장은 『아직은 모든 것이 실험단계』라며 프로그램 성공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입력시간 2000/09/08 10: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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