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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제가 아니다”/휠라코리아 항변 광고
입력1997-12-30 00:00:00
수정
1997.12.30 00:00:00
박형준 기자
◎제품 97% 국내에서 생산·판매/수출 등 산업발전기여 불구/해외상표=외제 평가부당 주장/일부선 “매출감소만회책” 일축『해외에서 생산해서 국내상표만 붙인게 국산입니까, 해외상표라도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 국산입니까.』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외제품으로 인식돼 부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브랜드라는 항변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휠라는 이 광고에서 외국합자회사지만 국내 판매용 제품의 97%를 2백40여개 국내업체를 통해 생산, 국내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국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국내에 본사가 있으면 국산브랜드라는 도식적인 「편가르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지난 6년간 1조6천억원어치의 신발을 수출해 상공부로부터 산업포장까지 받은 회사를 외국브랜드로 내모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 휠라측의 주장.
프로스펙스·르까프 등 국내브랜드들은 이 광고에 대해 국산품 애용운동 확산에 따른 매출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르까프의 한 관계자는 『휠라가 국내 신발산업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지만 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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