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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58%) 하락한 1,946.5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존속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454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33억원, 190억원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6,2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가 2.82% 하락했고 음식료품(-1.84%)과 운수창고(-1.15%), 제조업(-0.94%)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화학(1.06%), 건설업(0.74%), 전기가스업(0.71%), 서비스업(0.59%)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3.72% 하락해 지난 6월2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최근 한달 동안 2조원 넘게 사들이던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도로 선회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자 코스피지수도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밖에 KB금융(-1.46%), 현대모비스(-1.72%), 삼성생명(-0.82%)도 내림폭이 컸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3.11%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고 유가 상승세로 S-Oil(2.31%), SK이노베이션(1.47%), GS(0.76%) 등 정유주들도 상승했다.
금호타이어가 파업 철회 소식으로 3.6%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도 인텔의 터치 수혜주로 부각되며 2.5% 올랐다. 삼양옵틱스는 투자한 기업인 콜텍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과 합병한다는 소식에 9.6%나 치솟았다. 거래량은 3억6,649만주, 거래대금은 4조4,4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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