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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 167만 동원 外
입력2003-12-23 00:00:00
수정
2003.12.23 00:00:00
이진우 기자
■ 27일부터 하이퍼텍에서 묻혀진 호평영화 한자리
서울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가 올해 개봉 영화 중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배급구조 때문에 관객과 만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영화를 모아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한다.
`마지막 프로포즈`란 이름으로 준비된 이번 특별 상영전에서는 `선택`, `영매`, `지구를 지켜라`, `여섯 개의 시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질투는 나의 힘` 등 한국영화 6편과 `그녀에게`, `기묘한 이야기`, `노보`, `돌스`, `밀레니엄 맘보`, ``세크리터리`, `체리쉬`, `토끼 울타리`, `프리다` 등 외화 9편이 선보인다.
동숭아트센터는 2000년 하이퍼텍 나다 개관 이후 해마다 연말연시에 특별프로그램으로 `마지막 프로포즈`를 마련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화를 골라 연장상영하기도 했다. (02)766-3390
■ `반지의… ` 167만 동원
외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개봉 5일만에 전국167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은 20~21일 주말 이틀간 서울 105개 스크린에서 24만1,000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매트릭스3`의 첫 주말 성적(25만5,000명)에 조금 못미치지만 시간상 하루상영 횟수가 3~4회인 점을 감안한다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셈이다. 개봉 첫 주의 서울 주말 이틀만을 비교한다면 `반지의 제왕` 2편 `두 개의 탑`(18만1,000명)보다 6만명 가량 앞선다. 개봉일 기준 스크린 수는 무려 전국 415개로 `매트릭스3`의 종전 최다인 364개를 50개 이상 웃돌았다.
2위는 전 주 정상을 차지했던 `러브 액츄얼리`(7만3,200명). 5일 개봉 후 관람한 전국 관객수는 103만7,500명으로 100만명 고지를 돌파했다. 국산 코미디 `해피에로크리스마스`는 서울 47개 스크린에서 7만930명이 관람, 개봉 첫 주에 전국41만2,700명을 동원했다. `올드보이`는 서울 36개 스크린에서 4만7천명을 동원하며 뒤를 이었다. 개봉이후 이 영화의 누계 관객은 서울 105만명, 전국 289만명으로 주중에 전국 3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시네코아 영어자막 제공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시네코아(www.corecine.co.kr)가 24일 개봉하는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를 시작으로 주요 한국영화의 영어자막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네코아는 우선 토ㆍ일요일과 공휴일 등에 하루 한 차례씩 영어 자막 서비스를 실시하며 반응에 따라 평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실미도`의 영어 자막 상영일시는 내년 1월 11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4시, 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에는 오후 6시30분으로 정해졌다.
지금까지 월드컵 기간이나 영화제 등 한국영화에 영어 자막을 달아 특정 장소에서 부정기적으로 상영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영화관이 개봉과 함께 한국영화를 영어자막으로 정기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시네코아는 내년 1월 16일 선보일 예정인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와 2월6일로 개봉 일정을 잡은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차기 상영작으로 계획하고 영화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영어 자막 상영을 주관하는 외국인 대상 문화정보서비스업체 서울셀렉션(www.seoulselection.com)의 김형근 대표는 “한국영화의 영어 자막 상영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시키는 소개하는 좋은 창구가 될 뿐 아니라 나라별 관객의 반응을 미리 가늠해봄으로써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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