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3ㆍ4분기 실적 개선과 저평가 분석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2% 오른 23만1,000원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가 종가기준으로 23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강세는 3ㆍ4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완성차운송(PCC)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물류부문에서 25.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반조립제품(CKD) 수출도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 생산 호조와 현대차 브라질 공장 신규 가세로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36.8% 증가한 2조4,319억원, 1,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ㆍ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가 있고 해외법인 신설 등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PCC사업 성장성,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생산 증가와 동반한 자회사 실적 개선, 3자(TPL)물류 확대 등 중장기 외형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ㆍ기아차 대비 시장에서 저평가 받았던 종목인 만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도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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