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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4,300억 출자전환 추진
입력2001-03-27 00:00:00
수정
2001.03.27 00:00:00
쌍용 채권단이 일본 태평양시멘트(TCC)를 통해 쌍용양회에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전환을 추진중인데 이어 쌍용건설에 대해서도 4,300억원의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등을 통한 채무재조정에 나선다.쌍용건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27일 "쌍용건설이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등의 영향으로 채권단의 추가지원 없이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 출자전환 및 금리감면등의 추가 채무재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우선 총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 중 4,3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환사채 인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금에 대해서는 금리를 현재 10~11%대에서 5~6%대로 5%포인트 안팎 감면해 주기로 하는 한편 올해 만기도래 하는 여신은 향후 1년간 만기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27일 오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다른 쌍용계열사인 쌍용양회에 대해서도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를 통해 내달 초 3,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양회 채권단은 일본 태평양시멘트측으로부터 추가 출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쌍용양회 대출금에 대한 금리를 연 11~13%에서 8%대로 낮춰 주기로 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이 늘어난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CB인수를 통해 출자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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