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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문화산업분야에 눈돌려라
입력1999-03-23 00:00:00
수정
1999.03.23 00:00:00
「황금알을 낳는 문화산업에 눈을 돌려라.」국내에서 문화산업은 아직 걸음마단계로 체계적 교육이나 취업진로 등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정부가 문화산업을 21세기형 지식산업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 취업의 문은 앞으로 점점 넓어질 전망이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산업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산업은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도 적극적인 문화산업 육성책을 펴고 있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지난 97년말 현재 세계문화산업의 시장규모는 영화 630억달러, 비디오 381억달러, 애니메이션 740억달러, 게임콘텐츠 860억달러, 음반 381억달러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의 경제전문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문화산업의 시장규모가 매년 10%씩 성장해 다른 어떤 산업보다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현황=문화관광부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5,000억원 목표의 문화산업진흥기금 가운데 50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하고 민간출연으로 500억원을 확보, 문화산업분야에서 2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금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영상물이나 게임 등에 대한 창업지원과 독립제작사 육성을 위한 사업지원에 투입, 1만4,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문화부는 또 관련부처와 협의해 벤처기업 인정대상 범위에 문화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민간투자조합 결성지원과 위성방송 조기실시 등으로 약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문화부는 지속적인 문화산업 육성으로 4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문화산업 종사자를 2004년까지 60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현황=90년대를 「정보사회」로 규정한 미국은 전체 노동인구의 50% 이상이 정보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대중문화상품 수출로 한해 약 80억달러의 흑자가 발생함으로써 항공산업에 이은 최대의 효자산업이 됐다.
영국은 97년 국내총생산(GDP)의 16%가 문화산업에서 나와 200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했다.
일본은 영상미디어, 게임, 캐릭터 등 영상산업과 파생산업으로 인한 산업규모가 95년 기준으로 29조3,590억엔에 이른다. 일본의 중추산업이었던 전자산업이 당시 25조 3,718억엔, 자동차산업이 22조 2,440억엔 정도의 규모였던 것과 비교한다면 이미 문화산업이 일본의 중추산업으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다.
◇유망문화산업=정보산업에서 유통되는 상품은 문자, 영상, 음향으로 이루어진 「문화상품」이다. 또 디지털기술과 통신이 결합된 「콘텐츠산업」의 내용물이 모두 문화예술의 제작물이다. 3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혁명은 문화라는 알맹이를 누가 더 빠르게 생산하여 전파하느냐는 것으로 문화혁명의 하드웨어적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문화산업은 영상·음반과 같은 대중문화상품, 멀티미디어상품, 소프트웨어상품, 패션, 스포츠, 관광, 이벤트, 공연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각종 매체의 알맹이를 제공하는 문화산업 부문에서의 창조적 전문직종의 창출은 매우 급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산업 인력양성기관인 다움아카데미(02-364-2992)는 축제·이벤트산업, 컨벤션산업, 게임·콘텐츠 산업, 테마파크 산업 등 14개 문화산업분야에 걸쳐 유망직종 100개를 선정했다.
유망직종으로는 이벤트산업 기획자 박람회 기획자 테마파크 기획자 공연장 컨설턴트 영화기획자 음반기획컨설팅 전문가 미술품 감정사 도서출판 기획자 학술대회 기획자 문화인력 헤드헌터 등이 포함돼 있다.
다움아카데미 최승현 기획실장은 『문화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다양한 취업과 성장기회가 있다』면서 『21세기 지식산업사회를 선도할 문화산업 종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열려있는 마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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