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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M&A 기대감에 동반강세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이재용 기자
증권주들이 12일 인수합병(M&A) 기대감을 바탕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LG투자증권은 국민은행 인수설이 돌며 전일보다 340원(3.86%) 오른 9,140원에 마감했다. LG투자증권은 장중 13%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국민은행의 부인으로 장 후반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또 매각 대상으로 올라있는 대우증권도 2.45% 상승했고, 현투증권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대증권도 1.83% 오른 6,69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종 지수도 1.33% 오른 1,079.9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산업은행으로부터 LG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주들의 M&A 기대감이 부각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LG투자증권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최근 은행과 공동으로 LG투자증권을 인수해 LG투신운용의 경영을 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투신운용 영업확대를 위해 LG투신운용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높은 가격이 문제”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현투증권 관련 부담해소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이유로 증권사들의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현대증권에 대해 현투증권 관련 손실금 분담에 따라 주가 할인요인이 해소됐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고, ING증권도 `매수`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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