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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호 경남지사 당선자
입력2006-06-01 00:10:45
수정
2006.06.01 00:10:45
김태호 경남지사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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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 당선자
"선거중 만났던 도민 여러분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뼛속 깊이 새겨 한숨과 눈물을 거두고 모두가 잘 사는 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젊은 나이에 보선을 거쳐 경남지사 재선에 무난히 성공한 한나라당 김태호(金台鎬.44) 당선자는 새로운 비전과 열정으로 경남의 역사를 새로 쓰고 당에 대해서도 잘못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민들에게 당선 소감 한 마디.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모범적인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다른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중 나타난 혼란과 갈등을 하루속히 수습하고 경남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
--선거과정이 대체로 순탄했는데 어려웠던 점은.
▲사실 선거전부터 도민들이 큰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도내 곳곳을 다니면서 서민들의 어렵고 힘든 모습을 보고 정말 힘들었다.
자책감도 들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 이런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충실히반영하겠다.
--상대후보에 대한 인상과 소감은.
▲김두관, 문성현 후보는 모두 당과 정부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차세대 지도자며 김재주 후보 역시 경남사랑이 남다른 분이었다.
중앙정치 무대와 정부에서의 경험, 노동.복지 분야에 대한 열정과 식견, 오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인 의견 등을 잘 듣고 배웠으며 앞으로도 정파에 관계없이 경남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조를 부탁할 생각이다.
--선거 결과와 후보 개인의 경쟁력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는 당의 지원과 지역의 정서도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히 한나라당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도민들의 정치적 수준을우습게 보는 것이다.
도민들이 지난 2년간의 도정을 평가해 인정하고 경남과 한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열정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비한나라당적인' 후보로 평가되기도 했는데 당을 위해 고언을 한다면.
▲당인으로서 당의 이념과 가치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도정 책임자로선 모든 현안에 대해 당과 같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
당이 잘못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국민의 뜻을 잘못 헤아리는 경우는 정확하게 지적할 것이다. 당은 천막당사의 초심으로 자만하지 말고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펴야할 것이다.
--구호와 말이 앞선다는 비판이 있다. 향후 도정 방향은.
▲지난 2년간은 전임 지사 사퇴로 인한 분열과 혼란을 막고 도정을 혁신해 장기발전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결과 남해안프로젝트 구상과 10대 성장산업 육성 등 비전과 전략이 만들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도민 1인당 소득 3만8천달러, 일자리 34만개 창출을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
--3선 도전은 안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재선 임기후 행보는.
▲이제 막 선거가 끝났다. 지난 2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4년을 준비하는 것이급선무며 4년후 일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란 말이 있지만 세상일이 자기가 하고 싶다고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일은 시기와 여건이 맞아야 되는 것이다.
앞으로 4년간 도정을 충실히 이끌어 경남을 한 단계 도약시킨 후 도민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겠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입력시간 : 2006/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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