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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은행에 국민은행ㆍ우리금융ㆍ신한지주ㆍ농협ㆍ하나지주 등 5개 국내 은행이 포함됐다. 하지만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56위에 그쳐 해외 글로벌뱅크와는 여전히 큰 차이를 나타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더 뱅커(The Banker) 7월호에 실린 세계 1,000대 은행(2007년 말 기본자본 기준) 가운데 국민은행이 지난 2006년보다 6단계 상승한 56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은행 중에는 최상위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금융은 65위, 신한지주는 77위, 농협은 90위, 하나지주는 93위에 올랐다. 우리금융과 농협은 전년의 각각 67위와 109위에서 순위가 올라갔지만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은 76위와 91위에서 뒷걸음질쳤다. 세계 1,000대 은행에는 기업은행(118위), 외환은행(119위), 대구은행(367위), 부산은행(380위), 광주은행(589위), 전북은행(97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 최대 은행은 2006년까지 9년 연속 미국 은행이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영국의 HSBC(1,050억달러)가 챔피언에 올랐다. 씨티그룹(892억달러)은 전년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며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889억달러)가 3위, JP모건체이스(887억달러)가 4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834억달러)는 5위로 밀렸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80%로 미국(11.55%), 독일(10.93%)보다 높았지만 일본(13.15%), 영국(12.27%)보다는 낮았다. 국내 은행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0%로 미국(1.10%)보다는 낮았지만 일본(0.49%), 독일(0.22%), 영국(0.82%)보다 높았고 무수익 여신비율도 한국은 0.62%로 미국(1.51%), 일본(1.95%), 영국(2.00%)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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