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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계, 내년 실적 낙관

현대重 매출8조·삼성重은 10%증가 예상국내 중공업체들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영업실적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내년 매출이 8조원 이상으로 올해(7조4,000억원대) 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선박수주 실적(76억달러)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데 따른 것으로 이익규모도 올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비교적 선가와 이익률이 높은 선박들을 많이 수주한 덕택에 내년 매출이 올해(4조원)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미국 테러사태 이후 위축됐던 조선 시황이 내년 하반기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 수주목표도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초대형유조선(VLCC), 해양유전개발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0% 정도 늘려 잡았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LNG선 가운데 5척 가량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됨에 따라 올해 2조9,000억원대였던 매출이 내년에는 약 3조2,000억원으로, 경상이익은 올해보다 10%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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