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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공개/다양한 재테크 형태] 대부분 부동산… 주식투자도 상당수
입력2003-04-24 00:00:00
수정
2003.04.24 00:00:00
최석영 기자
24일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결과 부동산이 여전히 재산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액의 예금이나 주식을 보유한 공직자도 상당수에 달해 눈길을 끈다.
◇예금 소유 가장 많아=본인과 가족 명의로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한 인물은 신규 등록자 34명중 최고재산가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모두 99억5,800만원 가운데 본인 20억900만원, 부인 5억8,700만원 등 무려 27억3,000만원 가량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진 장관에 이은 고액 예금보유자는 57억8,900만원의 재산을 지닌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본인 8억4,500만원을 비롯해 부인과 아버지, 자녀 등 가족 명의 예금이 23억8,500만원에 달한다. 또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총 재산 28억300만원중 11억3,000만원,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18억3,800만원중 8억1,600만원,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8억8,100원중 6억1,200만원의 예금을 본인이나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갖고 있다.
◇상가 등 부동산 투자=11억원 가량의 재산을 소유한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에 4억원 가량의 상가건물을 보유, 이를 통한 임대수입을 고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또 본인과 부인명의로 아파트를 각 1채씩 갖고 있다.
또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자신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아파트(2억300만원)와 서초구 반포동의 전세아파트(2억100만원) 외에도 서초구 서초동의 8억원 대 빌라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 성주군 등에 4건의 부동산을 보유, 교수 출신 답지 않은 재테크 실력을 과시했다. 또 부인 명의로도 대구시에 또 다른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권 장관은 또 97년 사회복지법인에 5억원을 출연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주식투자ㆍ골프회원권 보유=예금 뿐만 아니라 상당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위 공직자도 많았다. 진대제 장관은 본인이 35억2,000만원, 배우자가 2억3,700만원 등 모두 37억원 상당의 주식을 소유했다.
김태유 보좌관(1억7,300만원)과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1억5,500만원), 탁병오 국무총리 비서실장(9,800만원), 이영탁 국무조정실장(9,850만원), 조윤제 경제보좌관(9,100만원), 이정재 위원장(8,400만원), 유인태 정무수석비서관(3,000만원) 등도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본인이나 가족이 골프회원권을 소유한 공직자는 진대제 장관이 (나인브릿지ㆍ레이크힐스 등 2개 4억7,300만원)과 윤덕홍 장관(선산컨트리클럽 2,500만원), 이정재 위원장(뉴스프링빌 1,800만원) 등 3명이다. 콘도 회원권은 노무현 대통령(485만원)과 이해성 홍보수석비서관(1,600만원), 이영탁 국무조정실장(4,600만원), 진대제 장관(7,200만원), 심창구 청장(400만원) 등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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