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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새해구상] 이영일 국민회의 의원
입력1999-02-08 00:00:00
수정
1999.02.08 00:00:00
『정국안정을 유도하고 한반도의 20세기 분담종식을 위한 남북통일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국민회의 이영일(60)의원은 『여야관계 정상화를 통한 정국안정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올해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금년에는 경제개혁 성과를 가시화해야하며 실업자 감소를 위해 대규모 고용창출에 총력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동구지역 출신인 李의원은 『사이버 마켓을 설치, 남북간 물자와 정보 교류를 바탕으로 남북경제협력을 촉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남북분단에 따른 고통의 유지·관리비가 너무 많다』며 『하루빨리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남북분단 유지비를 줄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역설했다. 李의원은 경제개혁을 위한 주문사항에 대해 『금융개혁을 제대로 실시하면 기업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철저히 단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제2건국위 상임위원인 李의원은 『아직도 공공부문 개혁이 미흡하다』며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혁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권 발전연구소 이사장인 그는 지역구 중점사업과 관련, 『아시아자동차가 광주지역 제조업의 30%이상 점유하고있는 만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1톤트럭 생산을 「아시아」가 맡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인 그는 또 『한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제3의 비엔날레 개최와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스팀이 우승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李의원은 특히 『아시아자동차의 부품업체 도산 등으로 6만여명의 실업자가 광주 거리를 배회하고있지만 DJ집권의 부담을 감안, 이곳 주민들이 조용히 참고있다』고 설명했다. 李의원은 내각제 개헌과 관련, 『당리당략차원에서 내각제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 두 분이 내각제 실시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여야를 떠나 의원들간에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李의원은 집권당의 역할에 대해 『일 할 수있는 정당 즉 국정을 주도하는 집권당으로 탈바꿈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역설했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李의원은 통일원 연구위원과 대변인, 통일연수원장을 지냈다. 그는 81년 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들어와 제11대 전국구 의원으로 의회에 진출, 12대때 광주서구 지역구에서 당선돼 민정당 총재 비서실장, 국회 문공위원장을 역임했다. 李의원은 94년 야권통합으로 민주당에 합류, 95년 국민회의 창당에 참여한 뒤 DJ 언론특보를 거쳐 국민회의 홍보위원장으로 DJ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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