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휴대폰부품주 담아볼까 주가 연초대비 30% 낮아 "저점 매수 기회" 하반기 업황호전 전망에 매수추천 잇달아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휴대폰 경기가 올 하반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우량 부품주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특히 휴대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올 초보다 30% 안팎이나 빠진 상태여서 저점 분할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일 국내 휴대폰업체들의 실적이 올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며 우량 휴대폰 부품주들에 대한 매수를 권유했다. 추천주는 피앤텔ㆍ인탑스ㆍ파워로직스 등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근거는 올해 세계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신규수요는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교체수요 증가로 인해 단말기 시장규모가 지난해 보다 14% 늘어난 9억2,600만대(금액은 7.5% 증가한 1,4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하반기에는 계절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환율이 점차 안정추세를 띨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 실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례로 LG전자의 경우 초콜렛폰 등의 신모델 출시로 2ㆍ4분기부터 휴대폰 부문이 영업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휴대폰 업황이 하반기에 개선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분석이다. 한승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슬림폰 케이스 납품업체인 피앤텔과 인탑스, 휴대폰 배터리업체인 파워로직스 등은 이미 2분기부터 물량 증가와 판매가 안정추세 등으로 1분기에 비해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피앤텔과 인탑스의 경우 그동안 과매도에 따른 주가약세로 지난 3~4월보다 주가가 30% 가량 하락했고, 파워로직스는 올 초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대신증권도 상반기에는 국내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다양한 신제품과 3세대 제품 비중 확대로 호조세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 증가에 따라 케이스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피앤텔과 LED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서울반도체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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