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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협력사 끌어안기'
입력2007-10-30 18:11:18
수정
2007.10.30 18:11:18
UC 신제품발표회서 윈-윈관계 홍보 주력
끼워팔기 등의 불공정행위로 국내에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유럽에선 반독점법 위반 판정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력사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려 안감힘을 쓰고 있다.
30일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발표회의 절반 가량을 국내ㆍ외 파트너 기업들이 MS와 어떻게 협력하고 이익을 얻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MS의 UC제품을 실제 도입해 업무혁신을 이룬 SKC&C의 홍재철 팀장은 “MS 제품을 기반으로 통합된 협업 환경을 구축해 3년간 21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S의 UC제품과 호환성이 높은 인터넷폰을 공급하고 있는 어바이어(Avaya)의 관계자도 “MS가 고객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LG노텔과 HP측 인사들이 나서 “MS와의 파트너쉽 관계가 자사 이익증대 뿐 아니라 고객만족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잇따라 강조했다.
MS가 협력사의 이익과 윈-윈 관계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행위를 일삼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낙인 찍혀 우리나라를 비롯, 각국 정부에서 강력한 제재를 받은 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한 소프트웨어업체 관계자는 “MS가 단순히 홍보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지원과 불공정행위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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