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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 'WTO 피소' 위기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EU "더이상 협상 않겠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국과 더 이상 조선 협상을 벌일 계획이 없다고 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5일 말했다.
그는 "전화 접촉은 여러 번 있었으나 예정된 만남은 없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방어 시스템을 작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 집행부는 지난주 2차 조선협상이 끝난 뒤 조선 문제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리 회의가 열리기 전 추가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앞으로 2주 이내 한국의 보조금에 대해 WTO에 제소하고 회원국들이 유럽 조선소에 일시적으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유럽의 한 조선업계 관계자도 "양측 입장이 너무 동떨어져 있어 협상은 끝났다는 인상이 짙다"면서 "무역협상에서 '결코' 라는 말은 절대 써서는 안되지만 협상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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